'6월 5승' 켈리, KBO리그 6월 MVP 선정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2017시즌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타이어뱅크(회장 김정규)가 후원하는 2017 KBO 리그 6월 MVP로 SK 와이번스 투수 메릴 켈리가 선정됐다.

켈리는 지난 4일 실시된 KBO리그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8표 중 15표(53.6%)를 득표해 9표를 획득한 팀 동료 최정을 6표차로 제치고 KBO 리그 월간 MVP 수상자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켈리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선발등판한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5전 전승을 거뒀다. 5승을 거두는 동안 30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월간 최다 승리 1위와 최다 탈삼진 1위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1.80으로 팀 동료 박종훈(1.65)에 이어 월간 평균자책점 2위에 올랐다.

또한, 5경기에서 35이닝을 던지며 경기당 평균 7이닝을 소화해 이닝 이터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는 LG 트윈스 데이비드 허프(38이닝), 두산 베어스 유희관(36.1이닝)에 이은 월간 최다 이닝 3위에 해당한다.

켈리는 "6월 MVP를 받아서 기쁘고 영광이다. 이 상을 받았다는 것은 우선 내가 팀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의미이기에 더 뜻깊다"며 "내가 경기에 나갔을 때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와 확률이 높았다는 사실이 기분 좋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켈리는 이어 "매일 공수에서 활약하는 타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며 "힐만 감독님을 포함해 코칭스태프가 잘 이끌어주신 덕분인 것 같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6월 MVP로 선정된 켈리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되며, KBO는 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SK의 경기에 앞서 시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