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성민이 팬들의 퇴출 요구 속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슈퍼주니어 새 앨범에도 불참하기로 했다.
성민은 6일 오후 자신의 SNS에 직접 글을 올렸다. 팬들의 보이콧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고 사과했다.
"많은 팬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글을 시작한 성민은 "최근 저로 인해서 이런저런 안좋은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혼자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보니 답이 늦어져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저도 늘 속상하고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성민은 "돌이켜보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10년을 넘게 수많은 팬분들의 사랑으로 자라온 아이돌인 저의 입장이 결코 일반적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외면했던 것 같다"라며 "좀 더 세심한 배려와 진실된 자세가 필요했던 그 시기에 그렇게 하지못했던 부분에서 상처입은 팬들과 점점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근거없는 오해와 소문으로 또 한번 배신감을 느끼셨을 분들께 보다 적극적인 소통이 있었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돌이켰다.
올 하반기 컴백을 앞두고 있는 슈퍼주니어 활동에 불참한다는 뜻도 전했다. 성민은 "군대에 있으면서 하루하루 너무나도 기다렸던, 꼭 하고싶었던 멤버들과의 활동이지만 슈퍼주니어의 중요한 이번 앨범이 잘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슈퍼주니어의 멤버로서 오랫동안 우리 슈퍼주니어가 사랑받기를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이번 앨범에 제가 참여하지 않는 것이 팀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모두에게 중요한 이번 컴백에서 저로 인해 엘프들이 저희를 진심을 다해 응원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만큼은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불참 이유를 전했다.
성민은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제가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라며 "엘프 여러분들 이번 슈퍼주니어의 컴백을 진심을 다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세요"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슈퍼주니어 일부 팬들은 성민이 2014년 뮤지컬 배우 김사은과 결혼 후 팬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다며 퇴출을 요구해왔다. 슈퍼주니어는 오는 8일 오후 6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SMTOWN LIVE WORLD TOUR VI in SEOUL'에 참석하지만, 성민은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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