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파이널 보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최근 부진을 말끔하게 털어내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4-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7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의 시즌 기록은 1승4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3.63이 됐다.
출발은 불안했다. 9회초 선두타자 J.T. 리얼무토를 중전 안타로 1루에 내보냈다.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6구째 148㎞짜리 직구가 공략당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공 한 개로 1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리얼무토가 2루까지 진루하면서 1사 2루의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오승환은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마르셀 오수나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카운트 1-2에서 7구째 136㎞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2사 후 저스틴 보어를 고의사구로 1루에 내보내며 2사 1·2루를 만든 뒤 마틴 프라도와 승부를 택했다. 프라도를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151㎞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팀의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전날 마이애미를 상대로 1이닝 동안 피홈런을 허용하며 1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면서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6월2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16세이브를 따낸 이후 7경기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루크 보이트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마이클 와카도 5.2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마이애미는 오수나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한 점 차 석패를 당하면서 2연승을 마감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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