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주전 키스톤 콤비가 모두 빠졌지만 공백은 전혀 없었다. KIA 타이거즈가 백업들의 힘을 과시하면서 2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KIA는 이날 승리로 54승28패를 기록, 2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를 5.5게임차로 벌렸다.
KIA는 이날 경기에 주전 '키스톤 콤비'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9일 현재 타율 3할7푼9리로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는 유격수 김선빈은 발목 통증으로 인해 결장했다. 2루수 안치홍은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완벽한 회복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하지만 두 선수가 빠진 빈자리는 전혀 티가 나지 않았다. 김선빈 대신 유격수로 나선 최원준은 이날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루수로 선발출장한 서동욱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여기에 포수 김민식도 타격에서 힘을 보탰다. 8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한 김민식은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경기 중반 투입된 외야수 김호령도 2타수 2안타, 내야수 최정민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KIA가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순항을 이어가는 데는 백업 선수들의 활약 역시 큰 힘이 되고 있다.KIA는 지난해까지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가 적지 않았다.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 무게감이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시즌은 다르다. 주전들에게 고르게 휴식을 부여해도 괜찮을 만큼 선수층이 탄탄해졌다.
신종길(시즌 타율 0.277 1홈런 10타점) 김호령(시즌 타율 0.242 4타점) 최원준(시즌 타율 0.369 2홈런 16타점) 등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 출전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자원들이 많다. 또 주전 포수 김민식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조이뉴스24 수원=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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