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교체 선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
남기일 광주FC 감독이 무승의 응어리를 풀어내며 다음을 위한 준비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광주는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최근 9경기 4무 5패로 부진했던 광주는 10경기째를 이기며 반전에 성공했다.
남 감독은 "오랜 기간 승리가 없어서 나와 선수들 모두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홈 팬들과 광주 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었다. 날씨가 더웠는데 시원한 골이 나왔다. 경기력도 괜찮아졌고 선수들이 잘해서 값진 승리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2-1로 팽팽하던 후반 26분 교체로 등장한 이우혁이 32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은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남 감독은 "교체 선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략과 정신력의 승리였다. 남 감독은 "서울은 언제라도 우리 문전을 향하는 힘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했다. 전반에 잘했고 후반 초반 10~15분을 밀렸다. 그래도 나머지 35분 정도는 지배했다.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신력을 무장해서 나왔다"고 전했다.
영입 후 두 번째 출전한 공격수 완델손에 대해서는 "첫 경기는 긴장을 했었고 오늘은 홈에서 무난하게 했다. 시간이 갈수록 장점이 나온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앞에서 공격을 해주니 양쪽 공격수의 기회도 많았다"고 칭찬했다.
서울은 이명주를 중심으로 하는 미드필드가 강하다. 이명주가 전반 36분 부상으로 나갔지만 이석현이 들어왔다. 남 감독은 "우리보다 나은 팀들은 많다. 서울은 좋은 선수가 많아서 선수들에게 일대일 수비를 부탁했다. 책임감 가지고 했다. 이상호 등에게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서 여봉훈 등이 굉장히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패한 황선홍 서울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실점도 쉽게 했고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전체 대형의 균형에 문제가 생겼다. (2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이 있는데 정신적, 체력적인 회복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명주의 부상에 대해서는 "상황을 봐야한다. 간단하지 않은 것 같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전체 균형을 맞추기 어려웠다"고 했다.
조이뉴스24 광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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