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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5연승 이끌어낸 '기영·용운' 불펜 기용


약한 뒷문 커버하며 승리 지켜내…포스트 시즌에서도 활약 기대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가 5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KIA는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KIA는 이날 승리로 57승28패를 기록, 2위 NC를 8게임차로 따돌렸다.

KIA는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 나선 양현종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양현종의 호투 속에 KIA는 6회까지 5-1로 앞서갔다. KIA는 4점 차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임기영을 7회초부터 투입했다. 임기영은 8회까지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임기영이 NC의 추격을 뿌리치는 사이 KIA 타선이 불을 뿜었다. 7회말 이명기와 김주찬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7-1로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임기영은 지난 11일 경기에서도 구원등판해 KIA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었다. KIA가 7-3으로 앞선 7회초 2사 1루에서 구원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NC의 추격을 잠재웠다.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NC 모창민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금세 안정을 되찾고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12일 경기에서는 정용운이 구원등판해 KIA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용운은 팀이 3-6으로 뒤진 7회초 등판해 9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3이닝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정용운의 호투를 발판 삼아 KIA는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4-6으로 뒤진 9회말 김주찬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말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7-6 승리를 거뒀다.

KIA는 이번 NC와의 3연전을 앞두고 헥터 노에시-팻 딘-양현종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최근 부상을 털고 돌아온 언더핸드 임기영과 좋은 활약을 보여준 좌완 정용운을 불펜에 배치해 뒷문을 강화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KIA의 계획은 그대로 적중했다. 임기영과 정용운 모두 KIA의 뒷문을 든든하게 걸어 잠갔다. KIA는 포스트 시즌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형태의 투수 운영법을 터득하고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조이뉴스24 광주=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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