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LG 트윈스의 오른손 투수 김대현이 팀의 4연승과 본인의 2연승을 동시에 노린다.
김대현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김대현은 시즌 초반 데이비드 허프가 빠진 선발진에서 팀의 5선발 역할을 도맡았다. 지난 4월 19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 이후 5월 18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까지 선발로 6번의 기회를 부여받았다. 평균자책점은 6점대로 다소 높았지만 2승 3패로 결코 나쁜 성적은 아니었다.
허프가 복귀한 뒤로는 다시 중간 계투로 돌아갔다. 경기 자체에 투입되는 횟수가 급감했다. 6월까지 5경기에 잠깐씩 올라와 짧은 이닝을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그러던 와중에 김대현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LG 선발진에 다시 구멍이 생긴 것이다. 허프가 좌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고 차우찬도 염증이 생겨 휴식 차원에서 로테이션 제외가 결정됐다. 양상문 감독은 "우리에겐 언제나 선발로 등판할 수 있는 김대현이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지난 13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김대현을 선발로 등판시켰다. 올스타 휴식기 직전의 마지막 경기였고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이끌 수 있는 경기였기에 무게감이 더해졌다.
김대현은 이러한 부담감에도 아랑곳 않고 5.1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1몸에 맞는 공 4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김대현의 투구가 이어져가는 동안 타석에선 홈런 3방을 포함한 안타 16개를 집중시키며 약관의 선발투수에게 든든한 점수를 지원했다. 결국 팀은 9-1로 승리를 거뒀고 김대현 또한 지난 5월 6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 이후 두 달만에 선발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그리고 이날 kt와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승리에 도전한다.
분위기는 좋다. 팀은 지난 12일 SK와 경기부터 후반기 첫 경기였던 전날 잠실 kt전까지 내리 3번을 연달아 이기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18일 경기에선 까다로운 상대인 라이언 피어밴드를 적절히 공략했다. 많은 점수는 아니었지만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뽑아주며 마운드의 부담을 덜었다.
김대현이 이날 경기에서 호투를 이어가 팀의 4연승과 개인의 2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김대현의 상대는 kt의 외국인 선발 돈 로치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