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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크리미널마인드', 로맨스는 없다…장르 충실 범죄 수사극(종합)


오는 26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원작과 비슷하지만 다른 '크리미널마인드'가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1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극본 홍승현, 연출 양윤호)의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손현주, 이준기, 문채원, 유선, 이선빈, 고윤, 양윤호 감독, 홍승현 작가 등이 참석했다.

'크리미널마인드'는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 지난 2005년 미국 ABC 스튜디오에서 제작돼 13년째 사랑 받고 있는 미국 드라마 시리즈가 원작이다.

양윤호 감독은 원작과 한국판 '크리미널마인드'의 제일 큰 차이를 "한국 배우"를 꼽았다. 양 감독은 "우리나라 배우가 연기하는 게 가장 크다"며 "또 우리나라에서 만들기 때문에 원작과 비교해 드라마의 정서와 분위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홍승현 작가가 좀 더 구체적으로 원작과 한국판을 비교했다. 홍 작가는 "원작과 한국판에서는 괴리감이 있을 수 있다"며 "그 괴리감을 줄이기 위해 원작은 개인적인 문제를 다룬다면 한국판은 이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 등 다양한 관점에서 보며 (집필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시청자들도 쉽게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크리미널마인드'는 이제껏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뤄진 적 없던 프로파일러들의 이야기로 기존 수사물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배우들 대부분도 작품을 하게 된 계기를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에 대한 호기심이라고 말했다.

손현주는 "경찰 역할을 그동안 많이 했다. 말단 경찰에서 프로파일러까지 올라왔다"고 웃으며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은 일반 경찰과 무엇이 다른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손현주는 NCI(국가범죄정보국 범죄행동분석팀) 팀장, 강기형 역을 맡았다. 사소한 몸짓 하나, 스치는 눈빛만으로 범죄자의 심리를 꿰뚫는 우리나라 최고의 프로파일러다.

문채원도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에 궁금증이 생겨 작품을 하게 됐다"며 "예전에 했던 작품 '굿 닥터'도 의사라는 직업이 궁금해서였다"고 말했다. 문채원은 하선우 역으로 치밀하고 섬세한 현장분석 전문가로 팀 내 프로파일링을 주도한다. 보이는 것과 달리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의 입장에서 현장을 재구성하면서 사건의 이면에 접근한다.

이준기는 "현대물을 한다면 멋있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의를 갈구하는 시대다. 저 역시도 정의를 구현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며 이들과 다른 작품 선택 계기를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준기는 기동타격대 EOD 출신, NCI 현장수색요원 김현준 역을 연기한다. 몸과 머리로 하는 일이라면 어디에서든 에이스 자리를 놓쳐본 적 없는 최고의 현장 요원이다. 범죄자의 입장에서 상황을 재현하고 되짚어보는 행동분석이 특기다.

'크리미널마인드'는 범죄 수사물인 만큼 액션신이 많다. 사극 작품을 많이 했던 이준기는 "한복을 입고 액션신을 연기하면 동작도 커보이고 멋있다. 반면 현대물에서는 절도 있고 짧은 호흡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다이내믹한 면이 있다"고 비교했다.

문채원은 "현장에서 촬영하는 액션은 배운 것과 달리 리얼리티가 더 컸다. 현장에서 부딪치면서 액션신을 촬영해가고 있다"며 "액션신을 촬영할 때는 긴장감이 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 처음에는 다칠까봐 우려됐는데 막상 촬영이 들어가면 그런 두려움이 없어진다"고도 고백했다.

유선은 캐릭터 연구를 했던 점을 밝혔다. 유선은 "원작 배우에서 가져오려고 했던 건 패션 센스다. 원작에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화려한 색과 현란한 장신구를 착용한다"며 "그대로 가져오면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되겠지만 나나황의 패션에 대한 관심으로 잘 차용하면 작품에서 매력적인 개성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선은 NCI 정보수집요원, 나나황 역을 맡았다. 명실상부 최고의 화이트 해커이자 암울한 사건만 마주하는 NCI 팀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비타민 같은 인물이다.

손현주는 "원작에서 팀장은 차갑고 이지적인 인물이다. 그런데 한국판 크리미널 마인드에서는 차갑고 이지적이면서도 동료들을 많이 아우르는 인물"이라며 "보시는 분들이 정을 느끼실 거지만 무한한 애정을 주는 캐릭터는 아니다. 냉혹한 캐릭터를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정을 표현하려 했다. 미드와의 차이점은 확실이 있다"며 맡은 인물에 대해 원작과 한국판을 비교했다.

또 "'크리미널마인드' 한국판은 미국 원작과는 확실히 다를 것이다. 원작을 많이 해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우리나라답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작품 특성상 저희 드라마에서 러브라인은 없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크리미널마인드'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에 방송된다. 오는 26일에 첫 방영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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