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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세' 여진구, 해맑은 소년의 위로


누명 깨달은 여진구, 이연희 죄책감 덜어줘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다시 만난 세계'의 여진구가 자신이 뒤집어 쓴 누명에 대해 알게 됐다. 자신의 죽음과 관련해 자책감을 안고 있던 이연희를 위로하며 그의 고단했던 시간들을 토닥였다.

20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는 죽은 줄 알았던 19세 고등학생 성해성(여진구 분)이 12년이 흐른 2017년 현재 동일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 어른이 된 첫사랑 정정원(이연희 분)과 마주친 뒤의 이야기를 그렸다.

알 수 없는 이유로 과거의 모습 그대로 살아 돌아온 해성은 정원과 친구들, 동생을 만나 12년 전 자신이 누명을 쓴 채 삶을 마감했음을 알게 됐다. 자신을 "살인자 동생"이라 말하며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고 소리치는 동생의 모습에 의아함을 느낀 해성은 친구 호방(이시언 분)을 만나 상상도 하지 못했던 자신의 누명에 대해 듣게 됐다.

미술실에서 크게 다친 채 있던 친구를 두고 그를 돕기 위해 밖으로 나갔던 해성은 그날의 사건 탓에 차에 치어 세상을 떠났지만 사람들은 그를 살인자로 오해했다. 해성은 "내가 미술실에 갔을 때 피는 흘렸지만 살아있었다. 내가 왜 죽이냐. 내가 걔 살리려 사람 부르러 달려나가다 차에 부딪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방의 말을 통해 해성은 그간 집세도 내지 못하고 사채빚까지 져야 했던 정원의 사정도 모두 알게 됐다. 빚을 지고 힘들게 살아가던 정원을 안타까운 마음에 책망했던 해성은 할머니의 병원비를 내기 위해 빚을 져야 했던 정원의 과거를 뒤늦게 알았다.

호방은 "정원이는 자기 때문에 네가 미술실에 갔다 사고가 난 것이고 네가 죽은 것이라 자책했다"며 "학교에도 안나오고 친구들도 피했다. 나중에 정신과 치료도 받고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모든 비밀을 알게 된 해성은 정원을 다시 찾아가 그를 위로했다. 해성은 "정원아. 네 잘못 아니야. 나 너 때문에 죽은 것 아니야. 네 잘못 아냐. 잘못 하나도 없어. 그리고 나 살인범 아니야. 내가 그럴리가 없잖아 . 그러니까 이제 도망다니지 마"라며 정원의 죄책감을 덜어줬다.

눈물을 흘리는 정원의 얼굴을 만지며, 해성은 "아직도 못생겼네, 정정원"이라고 말한 뒤 활짝 웃어보였다. 마치 12년 전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간듯한 해성의 표정에서 두 사람의 새로운 관계가 예고됐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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