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홍성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 주최(FIVB) 2017 월드그랑프리 2그룹 대륙간 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국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폴란드와 3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5-22)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로써 8승 1패(승점 25)가 되며 2그룹 1위를 확정했다. 폴란드는 7승 2패(승점 21)로 2위를 지켰다.
2그룹 최종 순위는 24일 열릴 예정인 독일(7승 1패·승점 20)-페루(3승 5패·승점9)전이 끝난 뒤 정해진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지난 2주차에 이어 3주차도 전승을 이어갔다.
김연경(상하이)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7점을 올리며 이날도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희진과 김수지(이상 IBK기업은행)도 각각 10. 9점씩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폴란드도 주 공격수 베레니카 톰시아가 15점 아그니에스카 커코레브스카가 9점을 각각 올리며 분전헸으나 지난 2주차에 이어 3주차에서 한국에게 무릎을 꿇었다.
높이를 앞세운 폴란드는 1세트 초반 한국에게 앞서갔다. 주자나 에피아엔코의 블로킹으로 8-4까지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이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김수지의 블로킹에 이어 김연경의 오픈 공격 그리고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11-11로 따라 붙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밀어넣기 공격에 성공한데 이어 김희진의 서브 득점과 김연경이 다시 한 번 오픈 공격을 성공해 16-12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 아웃에 먼저 도달했다. 폴란드도 만만치 않았다. 톰시아를 앞세워 반격했고 한국은 터치넷 범실을 저질러 21-21로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세트 후반 센터진과 김연경이 힘을 냈다. 양효진(현대건설)은 속공·김수지는 블로킹으로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24-23에서 세트 승부를 가져오는 득점은 김연경의 몫이었다.
2세트도 초반은 접전이 이었졌다. 한국은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의 수비를 앞세워 세트 중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왔다. 세터 염혜선(IBK기업은행)이 서브 에이스로 22-16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폴란드도 끈질겼다. 3세트 중반 한국이 4점 차까지 달아났으나 세트 후반 22-21로 역전했다. 그러나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황민경(현대건설)이 시도한 쳐내기 공격이 점수로 연결됐고 25-22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4개팀이 참가하는 2그룹 결선 라운드를 치른다. 한국을 비롯해 개최국 체코은 진출이 확정됐다. 나머지 두 자리는 폴란드와 독일이 유력하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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