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LG 트윈스가 헨리 소사 카드로 4위권 도전에 나선다.
LG는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홈 경기에 소사를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6-10으로 패하며 한 풀 꺾이긴 했지만 최근 LG의 흐름은 최고조였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SK 와이번스와 3연전서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따냈고 올스타 휴식기 직후 가진 kt 위즈와 홈 3연전에선 모조리 승리를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은 삼성과 21일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21일 열렸던 첫 경기에선 2-2로 돌입한 연장 11회 8점을 쓸어담으며 10-4 스코어를 기록했다. 화끈한 타격전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오지환이었지만 투수 정찬헌이 4번 타순에서 엄청난 스윙으로 2타점을 기록한 장면이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선발로 나서는 소사에게 중책이 맡겨졌다. 소사의 흐름도 결코 나쁘지 않다. 팀의 6연승 가운데 1승을 책임졌다. 지난 kt전에서 시원한 투구를 선보이며 7이닝 동안 3피안타 1몸에 맞는 공 5탈삼진 비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승리를 따낸 것도 좋았지만 이 경기까지 4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있던 그였기에 승리의 기쁨이 배가 됐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넥센을 상대한다. 소사는 넥센과 경기에 3번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넥센을 상대로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 평균자책점은 전체 5위에 해당하고 피안타율도 아주 낮지 않은 2할6푼이지만 승수가 많다는 점이 기대를 높이고 있다.
물론 불안요소는 있다. 다름 아닌 넥센 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다. 그는 지난 5월 30일 LG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이 경기에서 LG 타선은 1할6푼으로 그의 공에 방망이가 헛나갔다. 안타 6개를 쳤지만 연속된 출루는 두 번뿐이었다.
LG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24일 현재 LG는 45승1무41패로 6위를 마크하고 있다. 넥센은 48승1무43패다. 승차가 0.5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다시 5강권으로 진입한다.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만 기록해도 넥센을 끌어내릴 수 있다.
여기에 현재 5위인 SK 와이번스(49승1무44패)가 4연패의 늪에 빠져있어 상황은 LG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소사 카드를 앞세운 LG로선 이번주 첫 경기가 무척 중요해졌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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