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91승' 두산, kt 꺾고 7연승 질주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가 7연승을 내달리며 후반기 질주를 계속 이어나갔다.

두산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kt에서 나왔다. kt는 3회말 2사 1·3루의 선취 득점 찬스에서 '캡틴' 박경수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박경수가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kt가 1-0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두산도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두산은 4회초 공격에서 kt 선발투수 돈 로치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2사 만루에서 정진호가 로치에게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1-1의 균형은 7회초 두산 공격에서 깨졌다. 두산은 7회초 1사 1루에서 최주환 대신 대타로 나선 에반스가 로치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역전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대타로 나온 양의지가 kt 두 번째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4-1로 달아났다. 이어 박건우가 2루타로 출루한 뒤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가 더해지며 스코어를 5-1로 만들었다.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말 2사 1루에서 윤석민이 두산 두 번째 투수 김승회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5-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두산은 kt의 추격을 더는 허락하지 않았다. 2점의 리드를 지켜내면서 7연승을 내달렸다. 선발투수 니퍼트가 6.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7회 대타로 나온 양의지의 2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반면 kt는 선발투수 돈 로치가 6.1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 침묵과 야수 실책까지 겹치면서 4연패에 빠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