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LA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된 다르빗슈 유가 심경을 밝혔다.
다르빗슈는 1일(한국시간) 2017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맞춰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LA 다저스가 윌리 칼혼·A.J 윌리스·브랜든 데이비스를 주고 다르빗슈를 받는 1 대 3 트레이드가 성사된 것이다.
올 시즌 성적은 22경기 선발 6승9패 평균자책점 4.07. 예년에 비해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이 1.17로 낮았고 피안타율도 2할2푼5리로 잘 관리했다.
무엇보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르빗슈는 트레이드가 확정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레이드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트레이드에 대해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올 시즌 중반부터 끊임없이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레인저스와 협상을 시도했고 결국 다저스행이 확정됐다.
그는 "2012년부터 올해가 (텍사스에서 보낸) 6년째다. 동료들에게도 팬들에게도 정말 신세를 많이 졌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어 "올 시즌 가장 많이 이기고 있는 팀에서 '와달라'고 권유를 받은 것에 대해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다저스는 올 시즌 74승 31패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일본 '산케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선 "트레이드라고 이야기를 들으면 가야한다"면서 "프로로서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 팀에 잘 녹아드는 것 말곤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다르빗슈가 다저스에서도 활약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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