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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후반기 두 번째 스윕 '눈 앞'…차우찬 손에 달렸다


지난 롯데와 두 경기서 모두 노디시전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LG 트윈스가 후반기 두 번째 '싹쓸이'를 목전에 뒀다. 차우찬이 호투한다면 충분히 따낼 수 있다.

LG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LG는 이미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두 경기 모두 짜릿한 승리였다. 1일 경기에선 선발 김대현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오지환이 결승 홈런을 포함한 2타점을 홀로 만들어내면서 2-0의 완승을 거뒀다.

2일 경기에선 더욱 드라마틱했다. 2-2로 비겨 연장에 돌입한 승부에서 롯데에게 2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지는가 했지만 10회말 무려 3점을 뽑았다. 박용택과 안익훈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제임스 로니와 양석환이 땅볼을 쳤지만 아슬아슬하게 공격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에 5번타자 백창수가 볼넷을 얻어 2사 1·2루 상황, 이천웅이 시원한 좌중간 2루타로 롯데를 무너뜨려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후반기 들어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LG다. 우천으로 1경기를 치르지 않은 삼성 라이온즈와 시리즈를 제외하곤 모든 시리즈에서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후반기 13경기에서 10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세다.

이런 가운데 롯데를 상대로 기록한 위닝시리즈는 의미가 크다. 두 팀 모두 5강권을 노리는 팀이기 때문. 실제로 이 시리즈 전까지 게임차는 1.5게임이었지만 이제는 5.5게임차로 확 벌어졌다.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LG는 어느덧 3위 두산까지 넘보고 있다. 어느덧 경기차는 2경기로 줄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선 1게임으로 줄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여러모로 상위권 경쟁에 있어 수월해지는 상황이다.

스윕을 위한 카드로 차우찬을 내세운다. LG의 가장 믿음직한 선발 투수라고 할 수 있다. 평균자책점 2.95는 KBO리그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7승5패로 기록 또한 나름 준수하며 피안타율도 2할4푼5리로 매우 낮다. 이 기록은 리그 1위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2경기를 치르면서 승패가 하나도 없었다. 13.2이닝을 던져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32로 차우찬이 올 시즌 상대한 KBO리그 팀 가운데 가장 낮았지만 타선의 저조한 지원이 아쉬웠다.

지난 5월 21일 첫 경기에선 7이닝 4피안타 1실점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음에도 승리에 실패했고 지난 6월 27일 경기에서도 6.2이닝 동안 9피안타를 허용하면서도 1실점만을 내주며 선발의 구실을 톡톡히 해냈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당시엔 타선 지원이 아쉬웠지만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 LG 타선은 연이어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최근 네 경기에서 뽑아낸 안타가 무려 51개다. 2일 9개를 치며 기록이 끊기긴 했지만 앞선 세 경기에선 모두 10개 이상의 안타를 만들어냈다.

타선이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와 만나게 된 차우찬이 이번엔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지금과 같은 타선의 활약이라면 기대를 해봄직하다. 앞선 두 경기처럼만 던지면 된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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