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5리에서 2할5푼8리로 끌어 올렸다. 전날 3안타 경기에 이어 상승세가 뚜렷하다.
추신수는 1-1로 맞서고 있던 1회말 맞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그는 시애틀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우전 안타가 됐다.
그러나 이후 주루 플레이는 아쉬웠다. 후속타자 앨비스 앤드루스가 중견수 뜬 공을 쳤고 1루에 있던 추신수는 태그업 플레이로 2루를 노렸다. 그러나 상대 송구로 2루에서 아웃됐다.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득점까지 올려 주루 플레이에서 실수를 만회했다.
1-1로 팽팽하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미란다가 던진 4구째 다시 배트를 돌렸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추신수는 이후 3루까지 진루했고 아드리안 벨트레가 희생 플라이를 친 사이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6회말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했다. 시애틀 2루수 로빈손 카노가 타구를 놓쳤고 추신수는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후속타자 앤드루스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추신수는 이날 두번째 득점을 올렸다. 3안타 경기를 노렸던 추신수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시애틀 3번째 투수 토니 지크를 상대했다. 그는 바뀐 투수가 던진 2구째를 받아쳤으나 이번에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시애틀은 선취점을 냈다. 1회초 카노가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텍사스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딜라이노 드실즈가 홈런을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텍사스는 4회말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5, 6회말 추가점을 냈다. 5회말에는 조이 갈로가 솔로포를 쳤고 6회말에는 앤드루스가 투런포를 날려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텍사스는 5-1로 시애틀을 꺾고 최근 4연패 사슬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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