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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금 자신감이 생겼다"…장영석의 의식 변화


"(윤)석민이형 이적, 아쉬우면서도 기뻤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장영석이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장영석은 지난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8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넥센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넥센은 지난 7월 주축 타자였던 내야수 윤석민을 kt 위즈로 보내고 좌완투수 정대현과 서의태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윤석민은 트레이드 전까지 7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5리(292타수 95안타) 7홈런 47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베테랑 좌타자 채태인이 있다고는 하지만 우타 거포 자원이 빠져나간 공백을 메우는 것이 넥센에게는 숙제였다.

하지만 장영석이 활약으로 넥센은 고민을 덜었다. 장영석은 공교롭게도 윤석민 트레이드 직후인 지난 7월8일 1군에 콜업된 뒤 타율 3할4푼(47타수 16안타) 4홈런 1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최근 장영석 활약에 비결로 '자신감'으로 보고 있다. 장 감독은 지난 1일 경기 전 "장영석이 기본적으로 2군에서 착실하게 준비를 해왔다"고 운을 뗀 뒤 "1군 투수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면서 자신감이 붙은 게 가장 큰 이유 같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장영석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경기 후 "확실히 자신감이 조금 생긴 건 맞다"며 "예전에는 경기를 준비하는 나만의 확실한 루틴이 없었다. 이제는 내가 가장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루틴을 조금 만든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자신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장영석은 kt로 떠난 윤석민을 떠올리며 솔직한 심경도 밝혔다. 그는 "친하게 지냈던 (윤)석민이형이 팀을 떠난다고 했을 때 아쉬우면서 나에게 기회가 조금은 올 것 같아 기쁜 마음도 있었다"며 "후반기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넥센은 장영석의 성장으로 가을 야구로 향하는 길에 큰 힘을 얻게 됐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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