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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평창 홍보대사 "한일월드컵 경험으로 돕겠다"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위촉 "쇼트트랙, 피겨 등 모두 기대"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36)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

박지성은 이희범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위촉패와 대형 명함을 전달받고 홍보대사로서의 자세를 밝혔다. 이 위원장이 박지성에게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 배지를 직접 달아주는 등 정성을 들였다.

이희범 위원장은 "박지성을 홍보대사로 모시게 돼 영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동양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스타로 거듭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박지성은 '한국 축구는 위기를 극복하는 역사적인 힘이 있다고 했다'며 이런 힘을 평창 조직위원회도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지성도 "우리나라에서 치르는 국제대회에서 홍보대사로 나서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얼마나 중요하고 많은 사람에게 스포츠를 통해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를 2002 한일월드컵을 통해 겪어봤다. 내가 도울 수 있는 것 기쁘게 생각한다. 기회가 되는대로 최선을 다해서 올림픽이 홍보되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으로 활약했던, 올림픽과 인연이 있다. 맨유와 국가대표로 세계 축구사에 획을 그었다. 지난 5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 이수 중 스위스 로잔 올림픽 박물관을 방문해 수호랑 인형을 들고 포즈를 취하며 홍보에 기여한 바 있다.

그는 "국내에 거주하지 않아서 활동에 제약이 있을 것 같다. 사진과 영상 촬영 등으로 홍보 활동을 할 것이다. 얼마나 자주 (국내에) 들어올지 모르겠지만, 평창 올림픽 관련 행사는 참여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평창 올림픽이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축구 전술에 빗대 "카운터 어택(역습) 전술을 써야 한다. 아직 많은 사람이 평창 올림픽에 대한 인식이 없는데 얼마나 잘 지키고 있다가 폭발력 있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하지 싶다. 좋은 찬스를 만들어 골을 결정짓느냐, 평창도 그렇게 준비를 해야 한다"며 집중력 있는 역습 홍보를 주문했다.

일본 교토 상가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박지성은 일본 팬들에게도 "지리적으로 한국과 멀지 않아서 평창에 와서 직접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즐겼으면 한다"고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동계 올림픽에 대해서는 "(관심 있는 종목은) 한국 사람이 가장 즐겨보는 쇼트트랙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많은 메달 선사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김연아가 했었던 피겨스케이팅도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참가한다. 어떤 모습 보여줄지 기대하고 있다. 아이스하키도 좋은 성적으로 상위 리그에 승격해서 기대된다. 봅슬레이도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어느 하나 꼽기 어려울 정도로 기대가 된다"고 관심을 표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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