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간판타자' 이대호가 두 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1-5로 끌려가고 있던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그는 넥센 선발투수 김성민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21호)이 됐다.
이대호는 전날(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도 7회초 LG 선발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17번째로 4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이대호는 이틀 연속으로 2점 홈런을 쳤고 롯데는 이 한방으로 3-5로 넥센을 따라 붙었다.
넥센은 1회초 롯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맞아 빅이닝을 만들었다. 채태인의 2타점 2루타와 고종욱의 적시타 그리고 장영석의 2점 홈런을 묶어 5점을 대거 올렸다. 그러나 롯데는 3회말 대포를 앞세워 따라붙기 시작했다.
3회말 선두타자 전준우가 솔로포(시즌 13호)를 쳐 추격의 신호탄을 쐈고 이대호가 화답한 셈이다. 롯데는 이후에도 추격의 고삐를 바짝 댕겼다,
박헌도의 안타에 이어 앤디 번즈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 2루 기회를 이어갔고 신본기가 적시 2루타를 쳐 4-5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이렇게 되자 급해진 쪽은 넥센이 됐다.
앞서 1, 2회를 무실점으로 잘 버틴 김성민이 강판됐다. 넥센 벤치는 김성민이 연속해서 안타를 내주고 투구수가 늘어나자 교체 카드를 바로 꺼냈다. 두 번째 투수로 김정인이 마운드로 올라갔다.
김성민은 이날 롯데 타선을 상대로 2.2이닝 동안 51구를 던졌고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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