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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 사냥 ' 승승준, 이닝 소화가 최우선


6일 넥센전 선발등판 시즌 7승·통산 100승·롯데 스윕승 여부 걸려 있어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주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스윕패를 당하면서 어깨가 축 처진채 부산으로 왔다.

그러나 넥센 히어로즈와 만난 주말 3연전에서는 스윕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4일과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두차례 모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일 경기는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신본기의 활약 덕에 웃었고 5일은 손아섭의 동점 솔로포에 이어 강민호가 끝내기 안타를 쳐 연장 10회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6일 넥센과 맞대결에서 스윕승을 노린다. 중위권 순위 경쟁이 한창인 롯데에게 1승은 너무나 소중하디. 분위기 반전도 필요하다. 넥센을 상대로 스윕승을 거둔다면 금상첨화다.

롯데는 이날 베테랑 송승준이 선발 등판한다. 넥센 '에이스' 앤드류 밴헤켄과 맞대결이다. 송승준에게 이날 경기는 걸려있는 기록이 있다. 시즌 7승 도전과 함께 승리투수가 된다면 개인 통산 100승 고지에 오른다.

송승준이 승리투수가 된다면 롯데도 스윕승을 달성한다. 롯데 입장에서도 중요한 경기다. 그러나 송승준은 승리투수보다 다른 곳에 포커스를 맞췄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다.

그는 6승째를 거둔 뒤(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전)에도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많이 던지지 못해 불펜진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그는 당시 7이닝 동안 97구를 던졌다.

직전 선발 등판한 지난 1일 잠실구장 LG와 경기에서는 패전투수가 됐다. 5이닝 2실점으로 기록상 무난한 투구 내용이다. 그런데 이날 롯데 타선은 LG 마운드에 꽁꽁 묶였다. 2인타 빈공에 그쳤고 결국 0-2로 졌다.

송승준에게 아쉬운 마음이 남을 수 있는 결과지만 그는 "(선발이라면)최소한 6이닝은 던져야했다"고 말했다.

송승준은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는 "한화전에서는 밸런스가 좋지 않았고 1일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마음먹은대로 공을 뿌리지 못했다"고 했다. 직구도 그랬고 주무기인 포크볼도 떨어지는 각도가 무뎠다.

송승준은 "커브 하나로만 버틴 셈"이라며 "경기 초반부터 공을 많이 던졌다. 이 부분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가려고 했다. 그러나 투구수가 5회까지 99개로 많은 편이었다.

송승준은 "승리투수가 되는 것과 개인 통산 100승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열심히 던지고 내 할 일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는 따라 올 수 있다고 본다"며 "예전에는 승리투수 여부에 신경을 쓴 적도 있긴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선발 등판 때마다 세우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투수진을 포함해 롯데 선수단내에서도 최고참급에 속하는 송승준은 "주장을 맡고 있는 이대호도 그렇고 선수들 끼리 경기 결과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자주 얘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승패에 너무 연연하다보면 오히려 더 안풀릴 수 도 있기 때문"이라며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송승준은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첫 선발 등판이다. 밴헤켄은 롯데를 상대로 한 차례 선발 등판했다. 지난 6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경기다. 그는 당시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고 승리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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