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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 앞에만 서면…작아지는 NC의 투·타


SK전 팀 타율 0.258 불과…문학에서는 0.228까지 떨어져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2위 NC 다이노스가 '비룡'만 만나면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NC는 지난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0-4로 완봉패했다. 팀 타선이 5피안타 1볼넷에 그치면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NC는 이날 패배로 올시즌 SK 상대 전적 6승7패로 열세에 놓이게 됐다. NC가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열세에 놓인 팀은 SK와 두산 베어스(5승6패) 두 팀뿐이다.

NC의 올시즌 팀 타율은 2할9푼으로 리그 4위다. 하지만 SK 투수진을 상대로는 위력이 반감됐다. SK 상대 13경기에서 팀 타율 2할5푼8리로 9개 구단 중 8위였다. 리그 최하위 kt 위즈(SK 상대 팀 타율 2할4푼5리)보다 조금 더 나았을 뿐이다.

특히 SK의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만 오면 NC 타자들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7경기 팀 타율 2할2푼8리 5홈런 21타점에 그쳤다. 9개 구단 평균인 타율 2할6푼8리 16홈런 55타점에 크게 못 미쳤다.

박민우가 타율 4할7리(27타수 11안타) 나성범이 타율 4할7푼8리(23타수 11안타) 2홈런 8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을 뿐 주축 타자들 대부분이 부진했다. 박석민(14타수 1안타) 모창민(16타수 1안타) 이종욱(12타수 2안타) 권희동(18타수 4안타) 등은 인천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마운드도 사정은 비슷하다. NC는 팀 평균자책점 4.42로 LG 트윈스(4.11)에 이어 리그 2위다. 하지만 SK를 상대로는 5.68까지 평균자책점이 치솟는다. 삼성 라이온즈(ERA 6.31)와 한화 이글스(ERA 6.62) 다음으로 SK에게 약했다.

인천에서는 아예 리그 최하위다. NC 투수진은 인천 원정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83으로 9개 구단 중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다. 피홈런은 가장 많은 17개를 내줬다. 지난달 21~23 마산에서 있었던 SK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우위를 점하는듯 했지만 SK에게 좀처럼 강한 면모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2위 NC는 1위 KIA 타이거즈에 5.5게임차 뒤져있다. 3위 두산은 0.5게임차로 바짝 추격하며 NC의 뒤를 바짝 쫓아왔다. 매 경기 숨 가쁜 순위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이런 가운데 특정팀에게 약한 면모를 보이는 건 좋은 징조가 아니다.

NC에게는 SK 상대 약세 극복이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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