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5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지난 7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4승(6패) 째를 따냈던 류현진은 올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괴물' 같은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월2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5이닝 2실점을 시작으로 7월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7이닝 무실점,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7일 메츠전까지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0.95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투구 내용도 훌륭했다. 19이닝 동안 피안타는 11개개에 불과했고 시즌 초반 류현진의 발목을 잡았던 피홈런은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볼넷도 3경기 합계 3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반면 2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류현진은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내친김에 곧바로 시즌 5승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류현진은 지난 6월18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시즌 3승을 기록한 이후 50일 뒤인 지난 7일에야 승수를 추가할 수 있었다. 두 달 가까운 인고의 시간을 보냈던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에게 좋은 기억이 많은 팀이다. 지난 2013년 빅리그 마운드를 밟은 이후 통산 4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샌디에이고 킬러'의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해 부상 회복 직후 선발등판해 4.2이닝 6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던 한 경기를 제외하면 샌디에이고 상대 평균자책점은 0.56까지 내려간다.
여기에 샌디에이고는 올시즌 팀 타율 2할3푼5리로 내셔널리그 15개팀 중 최하위다. 물론 변수는 있다. 팀 홈런 141개를 기록하며 15개팀 중 8위다. 윌 마이어스(타율 2할4푼 23홈런 56타점) 헌터 렌프로(타율 2할3푼3리 20홈런 45타점) 등 일발 장타력을 가진 선수들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류현진이 샌디에이고에게 강한 면모를 이어가며 시즌 첫 연승을 챙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