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가 에릭 해커를 앞세워 2위 수성에 나선다.
NC는 12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2차전에 해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해커는 올시즌 19경기 10승4패 평균자책점 3.14로 NC의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NC는 12일 현재 62승1무43패를 기록, 3위 두산(59승2무43패)에 1.5게임차 앞선 2위를 달리고 있다. NC가 38경기, 두산이 4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후반기 상위권 다툼에 분수령이 될 혈투를 이틀간 벌이게 된다.
NC는 최근 몇 년 간 두산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해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해커는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던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두산 상대 6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2.39로 강했다. 특히 해커는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을 8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었다.
해커는 당초 지난 8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전날 배탈로 인해 인천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다. 당초 NC의 계획은 해커가 지난 8일과 오는 13일 경기를 책임지게 하는 것이었다. 해커는 김경문 NC 감독의 배려 속에 마산에 남아 몸을 추스르며 선발등판을 준비해 왔다. NC의 선발 로테이션이 다소 어긋난 만큼 책임감도 함께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 NC는 이날 경기에서 필승조 가동이 어렵다. 원종현(3승4패 19홀드 ERA 3.63)은 컨디션 저하로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진성(7승4패 13홀드 ERA 3.15)은 지난 9일 2.2이닝 투구수 31개, 전날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2이닝 투구수 31개를 기록해 등판이 힘들다.
마무리 임창민(3승2패 24세이브 ERA 3.16)도 지난 10일과 11일 연투를 해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NC가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해커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주면서 타선이 폭발하기를 기대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다.
하지만 불안 요소는 있다. 해커는 후반기 들어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다. 후반기 첫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7월21일 마산 SK전에서 5.1이닝 5실점(승), 7월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2이닝 무실점(승), 지난 2일 마산 한화 이글스전 7이닝 4실점(패)으로 투구 내용이 안정적이지 못했다. 10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충분한 휴식을 바탕으로 호투를 보여줘야 한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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