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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그 이상의 활약' 류지혁…빈틈없는 두산 내야


김재호 부상 공백 완벽히 메워…공·수 모두에서 뛰어난 활약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류지혁이 자신의 진가를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류지혁은 지난 12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두산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류지혁은 이날 경기에서 결정적인 호수비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이 3-0으로 앞선 9회초 무사 2루에서 두산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다소 흔들렸다. NC 박석민이 흔들리는 이용찬의 볼을 받아쳐 3-유간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땅볼 타구를 날렸다.

좀처럼 잡기 어려운 타구였지만 류지혁은 가까스로 포구에 성공한 후 3루수 허경민에게 정확한 송구를 건넸다. 이때 NC 2루 주자 모창민이 아웃되면서 NC의 공격 흐름을 끊어놨다. 결국 NC는 9회초 득점에 실패했고 두산은 3점 차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두산은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지난 7월30일 허리통증으로 말소됐다. 후반기 치열한 순위 다툼을 이어가는 와중에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큰 공백이 있을 법도 하지만 류지혁의 활약으로 두산 내야는 빈틈을 찾아볼 수 없다.

류지혁은 김재호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전날 경기까지 12경기에 선발출장, 타율 3할3푼3리(48타수 16안타) 2홈런 10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탄탄한 수비 실력은 그대로 유지한 채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두산은 류지혁의 활약 속에 12경기 10승2패로 순항을 이어가며 2위 NC를 0.5게임차로 바짝 쫓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류지혁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지난 12일 NC전을 앞두고 "류지혁이 최근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활약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특히 류지혁의 공격력 향상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류)지혁이가 수비는 원래 잘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늘 타격이 뭔가 아쉬웠다"며 "(김)재호가 없는 동안 타격에서의 성장을 기대했다. 기대대로 컨택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지혁은 불규칙한 출장 기회 속에서도 올시즌 타율 3할4리 2홈런 20타점 7도루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성적(타율 0.288 3홈런 9타점 3도루)을 이미 뛰어넘었다. 확연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두산 내야에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두산은 주축 선수의 부상이라는 악재에도 탄탄한 선수층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후반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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