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LG 트윈스가 천적 라이언 피어밴드(kt 위즈)를 공략할 수 있을까.
LG는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를 치른다. 피어밴드 그리고 차우찬이 선발 대결을 치른다.
피어밴드는 LG에게 있어 '쥐약'이나 다름없었다.
피어밴드와 LG의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피어밴드는 LG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13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상대한 9개 구단 가운데 KIA 타이거즈(평균자책점 0)에 이어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은 2할2푼4리로 전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나쁜 편은 아니다.
무엇보다 두 차례 모두 투구 내용이 눈부셨다. 지난 4월 15일 경기에선 9이닝 동안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세를 한껏 올렸다.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18일에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2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면서도 2실점으로 틀어막는 뛰어난 피칭으로 LG 타선을 잠재웠다.
당시 LG 선발이었던 헨리 소사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쾌투를 펼치면서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내용면에선 문제가 없었다.
이날 LG가 선발로 내세우는 차우찬 역시 kt에겐 강했다.
그는 kt전 두 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모두 승리를 거뒀다. 피안타율은 2할7푼5리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지만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LG 타선의 득점력은 최근 나쁜 편이 아니다. 5경기에서 31점을 뽑아냈다. 물론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12일 KIA와 원정경기에선 불펜 난조로 다잡았던 승리를 날리기도 했지만 타선의 흐름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
전적 탓에 LG 입장에선 피어밴드가 까다로울 법도 하다.
그러나 마운드에선 kt에 강한 차우찬이 등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도 무엇보다 타선이 피어밴드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가장 큰 과제가 될 듯 하다. 피어밴드에게 앙갚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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