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미국대사관 측으로부터 비자 발급이 거부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최근 유소년 야구선수들을 위해 기부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는 부산시야구협회 초청으로 부산시와 경남 양산시를 찾았다. 그는 부산·경남지역 유소년 야구선수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했다.
그는 사비를 들여 유소년 선수들에게 야구 장비도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제한 선수'로 묶여있다. 이때문에 올해 연봉 275만 달러(약 31억원)을 단 한푼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모아둔 돈으로 야구용품을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새벽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서 음주운전 도중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그는 재판에 넘겨졌고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당시 속죄의 뜻을 밝힌 뒤 선처를 호소하며 벌금형을 받기 위해 항소했으나 2심에서도 재판부는 집행유예 판결을 내려 1심 결과가 그대로 유지됐다.
강정호는 이런 이유로 대사관에서 기간이 만료된 취업 비자를 다시 받지 못했고 국내에 남아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비자 발급이 계속해서 안 될 경우 메이저리그 복귀를 장담하기 어렵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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