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혁 결승타점' 두산, 넥센 잡고 3연승 휘파람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가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3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넥센에서 나왔다. 넥센은 2회초 2사 만루의 기회에서 이택근이 두산 선발투수 함덕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두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두산은 2회말 1사 3루에서 민병헌의 좌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닉 에반스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스코어는 1-1이 됐다.

동점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넥센은 3회초 1사 2·3루에서 고종욱이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3루 주자 김하성이 홈을 파고들면서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닉 에반스가 넥센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2-2로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의 균형은 7회초 깨졌다. 넥센은 7회초 2사 1·3루에서 김하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쳐내면서 4-2의 리드를 잡았다. 이어 김민성이 좌익수 옆 2루타로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5-2로 달아났다.

하지만 넥센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은 7회말 1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온 오재일이 넥센 우완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단숨에 스코어를 5-5 동점으로 만들었다.

두산은 8회말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 박세혁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 양의지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9회초 넥센의 마지막 저항을 모두 잠재우면서 6-5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1위 KIA를 3게임차로 추격하면서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넥센은 불펜진이 난조를 보이면서 2연승을 마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