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임창정이 음원 발표 계획을 알리며 팬들을 향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로마의 휴일'(감독 이덕희, 제작 전망좋은영화사)의 개봉을 앞둔 배우 임창정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임창정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톱가수로서 음원 발매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임창정은 오는 10월 또 다른 음원을 발매할 것이라 알리며 "콘서트를 하는 대신 음원을 많이 내려 한다"며 "여자, 남자 가수와 각각 듀엣곡을 부른 음원도 작업했다"고 말했다. 신인 여자 가수와, 톱 아이돌 남자 가수와 각각 듀엣을 준비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매년 가을 진행하던 콘서트를 진행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너무 많이 해서 보여줄 게 없다. 노래도 노래지만 입담도, 퍼포먼스도 보여줘야 하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는 "뮤지컬처럼 만들어보려고 시간을 갖고 있다"고 예고했다.
발표하는 음원마다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오랜 사랑을 받아 온 그는 "내 팬들이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생각에 음원을 낸다"며 "팬들의 사이트를 보면 잘 될지 아닌지가 바로 보인다. 영화도 그렇더라. 그게 90% 정도 적중한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대중들의 반응을 안봐도 된다는 생각, 내 팬들을 위해서만 한다는 생각에 겸사겸사 핑계를 대기도 좋다"고 덧붙여 재치를 자랑했다.
팬들과 격 없이 의사소통을 하는 스타로도 유명한 임창정은 "이제 팬들이 너무 참견을 한다. 내 매니저처럼 옷은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도 이야기하고, '살을 더 빼야 하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모르겠다'고도 한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최근 10kg의 체중이 늘어난 것에 대해 팬들의 반응을 묻자 "왜 굴러다니냐고 하더라.미셰린 타이어 같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임창정은 본인이 열심히만 하면 우리가 좋아하는 줄 알지만 우리도 '얼빠''라고 한다. 그 말이 꽂히더라.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들에겐 내가 잘 생긴 사람인 것"이라고 말하며 팬들을 향한 남다른 마음을 보여줬다.
대중적 인기보다는 자신을 오랫동안 사랑해 준 팬들의 기쁨을 위해 음원을 준비하곤 한다는 임창정은 늘 최고의 음원 성적을 유지해 온 것에 부담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답했다.
그는 "이제 잊혀지는 과정을 겪어야 한다고 본다"며 "인기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연연했다면 음악 방송에도 나가야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적 인기를 생각하기보다, 내 행위를,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음악을 한다"며 "내 목소리를 어느 시간 꼭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인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마의 휴일'은 돈은 없지만 깡다구가 있고, 희망은 없지만 우정은 가득한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생역전을 위해 현금수송 차량을 털고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고군분투를 담는다. 극 중 임창정은 강인한 역을 맡아 공형진, 정상훈과 호흡을 맞췄다.
'로마의 휴일'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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