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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윤곽 드러나는 공격 패턴·세트피스


다양한 방법으로 선수들 의욕 높여…신뢰도 쌓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이란전 공략법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25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훈련에 집중했다. 26일 수원 삼성과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전술 점검 및 공수 플레이 만들기에 열을 올렸다.

이날은 오전 훈련도 있었다. 다수의 선수가 세트피스 훈련을 했다. 신태용 감독이 다양한 방법을 지도하며 작품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오후에는 오는 31일 만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상대 이란의 '선 수비 후 역습'에 대응하는 공수 전개 훈련 및 압박 극복에 집중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세트피스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이번 대표팀에는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 삼성)을 비롯해 왼발 킥 능력이 있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우(수원 삼성), 오른발 킥 능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김신욱(전북 현대), 남태희(알두하일),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등이 있다.

근거리 프리킥은 염기훈, 코너킥은 남태희 등 다수가 다양한 방법으로 킥을 시도했다. 이란을 상대로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쉽게 덤비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페널티지역 인근에서의 프리킥이나 코너킥은 그만큼 소중하다.

염기훈은 "공수 훈련 시 신 감독이 자신 있게 전진 패스를 주문한다. 그래야 상대를 허무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양한 공격 패턴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K리그에서 9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염기훈은 자신의 왼발 활용에 대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오전에도 세트피스 훈련을 했다. 감각이 수원보다 좋다. 개인적으로도 프리킥을 시도했다"며 서서히 좋은 상태로 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란은 유독 한국을 만나면 더 전체 대형을 물러서다 한 번에 역습을 전개한다. 신 감독은 이를 돌파하기 위해 한 박자 빠른 패스와 좀 더 먼 동료에게 과감한 전진 패스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측면을 통한 공격 전개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살리는 데 애를 쓰고 있다. 중앙에는 권경원(텐진 취안젠)-정우영(충칭 리판) 등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세워 두꺼운 벽을 세우는 대신 측면으로 강력한 롱패스나 빠른 패스를 연결해 중앙에서 마무리 짓도록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 현대)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전에는 훈련 시 약속된 플레이가 적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 새로운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타겟형 공격수를 잘 살리는 플레이가 필요한데 신 감독은 그런 것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달라진 경기력을 예고했다.

신 감독도 연습 내내 도전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 대신 위험한 패스를 지양하라고 외쳤다. 실전에 비기가 통할지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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