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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한국, 9회 연속 월드컵 진출


[한국 0-0 우즈벡] 무득점 그쳤지만 조2위로 러시아행 티켓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무승부를 거뒀지만 조 2위로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있는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최종전 우즈베키스탄전과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5점(4승3무3패)를 기록하며 이날 이란과 2-2로 비긴 시리아(승점 13점, 3위)을 제치고 조 2위를 확정지었다.

경기 내용 면에서는 결코 만족할 수 없었지만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은 최전방에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중심으로 공격 2선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근호(강원FC)를 세웠다. 우즈베키스탄은 이고르 세르게예프(파흐타코르)와 세르베르 제파로프(세파한)로 공격 라인을 세웠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이 매섭게 공격을 펼쳤다. 전반 2분 황희찬이 박스에서 수비수 등을 지고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황희찬이 가볍게 수비진을 뚫어내는 장면을 수차례 보여줬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다르본 카시모프(파흐타코르)가 오른쪽에서 밀고 들어오는 장면을 많이 보여줬다. 중앙에서 오딜 아흐메도프(상하이 상강)가 무게중심을 잡으면서 공격을 풀었다.

점점 아흐메도프와 아시벡 하이다로프(알 샤밥)가 중앙에서 한국을 압박했다. 전반 20분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다. 하이다로프가 중앙에서 때린 공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았다. 한국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은 조급한 모습을 보이며 공격 작업에서 실수가 눈에 띄었다. 반면 우즈벡은 중원과 측면에서 여유롭게 공을 돌렸다. 전반 종료 직전 장현수가 수비과정에서 부상으로 구자철과 교체되는 악재도 있었다. 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한국에게 가장 아까운 장면이었다.

후반 초반 한국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2분 황희찬이 바이시클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10분 뒤엔 세밀한 플레이를 통해 골문에 있던 이근호에게 전달됐고 이근호가 오른발로 감아찼지만 아슬아슬하게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다급해진 우즈베키스탄도 사도르 라시도프(알자지라)와 알렉산더 게인리흐(오르다바시) 등 공격수 둘을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한국도 권창훈을 제외하고 염기훈(수원 삼성)을 투입해 공격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우-염기훈으로 이어지는 수원 라인이 형성되자 공격 찬스가 수차례 만들어졌다. 후반 22분엔 김민우가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고 후반 26분엔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후반 40분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김민우가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한 번 땅에 튀긴 후 벗어났다. 후반 45분엔 이동국이 단독 찬스를 맞이했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이어진 손흥민이 쇄도하며 슈팅했지만 이마저도 빗나갔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끝났고 이란이 시리아에 패하지 않으면서 한국은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이뉴스24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이성필기자 elephant25@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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