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오늘 던지겠다고 해서 말렸어요."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다시 선수단에 합류했다. 아내의 출산 예정일에 맞춰 잠시 미국으로 건너갔던 레일리는 아빠가 돼 돌아왔다.
아내는 지난 6일(한국시간) 건강한 딸을 낳았고 레일리는 아기 얼굴을 본 뒤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맞춰 선수단에 왔다.
롯데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kt와 주말 2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조 감독은 "레일리가 계속 오늘 선발등판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어제 들어와 바로 던지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고 얘기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오늘은 송승준이 예정대로 선발 마운드에 올라간다.
레일리는 오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주중 2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로테이션상 이날이 레일리가 나오는 순서다. 조 감독은 13일 LG전 선발투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순서상 박세웅이다.
조 감독은 "(박)세웅이에게 휴식을 주는 방안도 생각해봤다"며 "그래도 이날 경기까지는 로테이션에 맞춰 던지게 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이후 세웅이의 등판 일정에 대해서는 투수코치와 좀 더 이야기를 나눠 본 뒤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이날 선발 리인업에 큰 변화를 주진 않았다. kt가 선발투수로 좌완 박세진이 나오기 때문에 좌타자인 김문호를 대신해 박헌도가 좌익수 자리에 먼저 나온다. 박헌도는 이틀 연속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안방마님' 강민호도 마찬가지로 두 경기 연속 선발 마스크를 쓴다.
3루수 자리도 전날(9일)은 신본기가 먼저 나왔으나 이날은 김동한이 선발라인업에 들었다. 한편 조 감독은 "이번주 이동거리 때문에 선수들이 평소보다 조금 더 힘들어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음주 초 잠실 2연전(12~13일) 이후 사직구장에서 4연전이 잡혀있다. 이후 잔여 경기 일정은 그리 빡빡한 편이 아니라 조금은 수월하다"고 얘기했다.
롯데는 이번주를 인천에서 시작했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원정 2연전을 치른 뒤 부산으로 이동해 삼성 라이온즈와 홈 2연전을 갖고 다시 수원으로 올라왔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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