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가 9회 대타로 나와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 동점을 발판으로 팀은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김현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9회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결정적인 동점타를 터뜨리며 팀의 끝내기 역전승에 공헌했다.
시즌 타율은 2할3푼8리(종전 0.234)로 소폭 상승했다.
그는 6-7로 뒤진 9회말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애덤 모건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4구째 9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통타해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 때 3루 주자 닉 윌리엄스가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내친김에 2루에 있던 세자르 에르난데스도 홈플레이트를 향해 달렸고 우익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홈으로 송구했다. 비슷한 타이밍에 에르난데스가 홈으로 파고들었고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끝내기 안타로 직감, 덕아웃을 뛰쳐나와 김현수을 둘러싼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이 비디오 판독 챌린지를 신청했다. 결국 세이프였던 원심이 아웃으로 번복됐다. 포수 글러브가 에르난데스를 먼저 태그한 것. 세리머니를 펼친 김현수는 머쓱하게 1루로 향했고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직후 10회초 김현수는 엑토르 네리스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연장 15회말까지 가는 혈투가 만들어졌다. 결국 15회말 닉 윌리엄스가 끝내기 1타점 2루타를 쳐 9-8,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귀결됐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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