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전극 '안단테', 차트 휩쓴 엑소 카이…시청률도 휩쓸까(종합)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휴먼 청정 드라마가 일요일 오전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엑소 카이와 모델 김진경의 첫 지상파 드라마 도전작으로 화제를 모은 '안단테'가 오는 24일 첫 선을 보인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1TV 일요드라마 '안단테'(극본 박선자 권기경 연출 박기호 제작 유비컬쳐, 지오필름) 제작발표회에서 엑소 카이는 "첫 지상파 데뷔를 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기분도 좋다. 많은 것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 위 가장 섹시한 아이돌'로 손꼽히는 카이는 극중 도시에서 이사 온 천방지축 온라인 게임 마니아 시경 역을 맡았다. 특히 드라마에서는 춤을 잘 추지 못하는 설정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연출을 맡은 박기호 PD는 "현장에서 카이가 춤을 못춰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 PD는 "대화 소화력이 뛰어났고, 힘든 일정에도 성실하게 임해줘 인상적이었다"라며 "짧은 시간에 연기자로 감정이입하는 게 쉽지 않은데 현장에서 힘든 내색 없이 밝게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단테'는 그룹 엑소 휴식기인 지난 1월 촬영에 돌입했다. 꿀맛같은 휴가를 반납하고 드라마 촬영에 임한 카이는 "앞으로 꾸준히 발전하고 진솔한 모습을 보이는 연기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카이와 함께 드라마를 이끄는 모델 김진경 역시 첫 드라마 도전에서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김진경은 혼자만의 비밀스러운 사연을 품고 있는 김봄 역을 맡았다.

김진경은 "늘 혼자이고 아픔 많은 미스테리한 여학생이다. 시경을 만나면서 마음을 열고 친구들과 우정 사랑을 배우면서 힐링을 경험하게 되는 캐릭터"라고 인물을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처음으로 방송 일에 도전했다. 새로운 도전이자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연기에 좀 더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단테'는 전형적인 도시 아이인 시경이 시골로 전학 가면서 낯설고 두려운 경험을 극복하며 가치 있는 삶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기적 같은 성장통을 담아낸 가슴 따뜻한 힐링 성장드라마. 24일 오전 10시10분 첫 방송된다.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말썽꾸러기 주인공이 시골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 착한 드라마"라며 "'안단테' 제목처럼 조그맣고 낮은 음색으로 공감, 위로를 전하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봄, 여름 동안 시골과 전원에서 제작진과 배우들이 많은 땀을 흘렸다. 청량한 가을날 시청자 여러분에게 신선한 기운 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