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kt 위즈가 9회말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며 갈 길이 바쁜 LG 트윈스를 눌렀다.
kt는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6회까지 타선이 침묵했으나 7회부터 9회까지 대거 15점을 뽑아내면서 LG를 15-7로 꺾었다.
경기는 초반 LG가 리드를 잡았다. 2회말 김재율의 시즌 4호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선취점을 냈다. 5회엔 유강남과 안익훈이 연속 안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최민창의 타구가 kt의 실책을 유발해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박용택이 좌중간 안타를 때리며 단숨에 3-0을 만들었다.
마운드에선 데이비드 허프의 쾌투가 이어졌다. 그는 7이닝동안 공 104개를 던져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기록한 그는 시즌 7승 요건을 갖췄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kt도 반격했다.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이해창에겐 2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진 남태혁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내주며 1점을 내줬다.
이어진 8회말엔 멜 로하스 주니어가 2루타를 쳤고 윤석민이 볼넷을 만들어 1사 1·2루의 득점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유한준과 박경수가 연달아 안타를 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빗줄기로 경기가 중단됐다. 20분이 지나도 비가 그칠 기미가 없었고 오히려 더 많은 비가 내려 내야가 완전히 물에 젖었다. 45분께가 지나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결국 그라운드 재정비를 거쳐 10시 7분 경기가 속개됐다.
kt가 다시 힘을 냈다. 대타 이진영이 홈런성 2루타로 2득점했고 장성우가 희생타로 1점을 추가해 3-6으로 앞섰다. 하지만 LG가 직후 4점을 내 경기는 다시 6-7로 kt가 뒤졌다.
그러나 9회초 드라마가 쓰였다. kt는 LG 불펜진을 맹폭했다. 이날 침묵하던 윤석민이 안타를 쳐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고 로하스가 KBO리그 통산 800번째 만루 홈런을 때리며 무려 9점을 뽑았다. kt는 9회말 마무리 이상화가 올라와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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