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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독주는 없다?…챌린지 막판 순위 싸움 대혼전


부산 맹추격, PO권 진입 노리는 부천·성남·아산도 혈전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K리그 클래식 순위 싸움이 스플릿 라운드까지 3경기를 앞두고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챌린지(2부리그)도 만만치 않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챌린지는 총 6경기가 남아 있다. 아산 무궁화와 대전 시티즌만 7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꼴찌 대전(25점)이 대세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운 가운데 클래식 승격 직행 싸움부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경기마다 희비가 갈리고 있다.

1위로 독주하던 경남FC는 최근 5경기 2승 1무 2패로 부진하다. 승점 64점으로 1위지만 2위 부산 아이파크(59점)가 어느새 승점 5점 차이로 접근했다. 부산은 최근 4연승을 달리는 중이고 9경기 무패(6승 3무)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두 팀의 승점은 12점 넘게 벌어져 있었다. 경남은 주공격수 말컹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조직력으로 견뎠다. 말컹은 18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부상 복귀 후에도 7골을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부산은 다양한 공격 루트로 맞서고 있다. '꽃미남 공격수' 임상협을 비롯해 이정협, 고경민 등이 돌아가며 골을 넣고 있다. 고경민, 이정협이 각각 8골, 임상협이 6골을 기록 중이다.

물론 경남은 자신감이 넘친다. 부산에 절대 역전을 당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다. 경남 관계자는 "선수단에 일정한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 두 경기만 더 잘해주면 우승에도 유리하다"고 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은 오는 10월 8일 33라운드다. 지속해서 승점을 쌓는다면 이날 경기의 승패가 선두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3위 부천FC 1995(46점), 5위 아산 무궁화(41점)와 직전 두 경기를 치르고 부산은 8위 서울 이랜드(31점), 4위 성남FC(44점)와 겨룬다. 상대적으로 경남의 부담이 더 커 보인다.

플레이오프 세 자리 중 부산이 사실상 한 자리를 확보한 가운데 3, 4위 싸움도 박 터진다. 부천, 성남, 아산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6위 수원FC(35점), 7위 FC안양(34점)도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많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PO는 2~4위가 상위팀과 싸워 최종 승자가 클래식 11위와 승강 PO를 벌인다. 일단 4위 안에만 들어서 PO를 치르게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부천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골잡이 바그닝요의 복귀에 기대를 건다. 8골을 넣은 진창수의 지원 사격에 김형일, 정성훈 등 공수에서 경험이 풍부한 선참들이 경기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분위기를 잡는다. 무관중, 벌금 징계를 받은 뒤 구단과 팬, 선수단이 똘똘 뭉쳤다. 지난해 PO에서 아쉽게 패했던 것을 올해는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성남은 '가을 전어' 박성호의 골이 지속적으로 터지고 있다. 이길 경기를 놓치는 버릇만 줄여도 충분히 승산은 있다. 아산, 부산과의 연전을 넘고 수원FC, 안양 등 수도권 라이벌 팀을 꺾는다면 PO 진입 확률은 더 높아진다.

아산은 전역자의 이탈이 고민거리다. 주장이었던 김은선을 비롯해 조성진, 최보경 등 핵심자원 9명이 전역한다. 버티고 버티는 것이 상책이다. 전역자 누수는 지난 17일 안양을 꺾으며 4연패를 끝낸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FC는 조덕제 전 감독 사퇴 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안양은 승부처마다 승리가 없는 것이 약점이다. 기적의 연승 외에는 답이 없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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