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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해커, 벼랑 끝 NC 구해낼까


3연패와 함께 4위 추락…연패 끊고 분위기 반전 절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를 앞세워 3연패 탈출을 노린다.

NC는 24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6차전을 갖는다. 전날 LG에게 9-11로 패한 NC는 해커의 호투를 기대하고 있다.

해커는 올 시즌 24경기 11승7패 평균자책점 3.6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팀 내 다승 공동 1위, 최다 이닝(146.1이닝)을 소화하며 NC 선발진을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부진에 빠지면서 '에이스'의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해커는 전반기 16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하며 리그 에이스급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후반기 8경기 3승4패 평균자책점 5.57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이닝 소화도 42이닝에 그치면서 NC 불펜진에 과부하로 이어졌다.

해커는 설상가상으로 지난 12일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2.2이닝 3실점 패)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후반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 NC에게 해커의 이탈은 치명적이었다.

NC는 전날 LG전 패배로 3연패와 함께 4위로 추락했다. 3연패도 뼈아프지만 연패 이상의 치명상을 입었다. 3위 롯데 자이언츠에 1게임 차에 불과하지만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NC는 24일 현재 75승2무62패, 롯데는 77승2무62패를 기록 중이다. NC가 2경기를 덜 치른 상태지만 2경기를 모두 승리해 승률에서 동률을 이뤄도 롯데와의 상대 전적(7승9패)에서 뒤져 3위 탈환이 불가능하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남아있는 5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챙기고 롯데(잔여경기 3)의 경기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이대로라면 와일드 카드 결정전부터 포스트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전반기를 2위로 마쳤던 NC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결과다. 우선 3연패 탈출과 함께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희망적인 요소가 있다면 해커가 올 시즌 LG를 상대로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해커는 올 시즌 LG전 2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32의 성적을 기록했다. NC 타선이 9월 팀 타율 1위(0.323)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만큼 해커의 호투만 뒷받침된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해커가 '에이스' 본능을 되찾으며 NC를 벼랑 끝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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