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
'재기'를 위해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참가를 결정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현지에서 쳣 인터뷰를 가졌다.
피츠버그 구단은 지난달(8월) 말 '강정호가 윈터리그에서 뛸 수 있다'고 전했고 그는 곧바로 도미니카공화국의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구단과 계약했다.
강정호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현지로 출국했다.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공식 홈페이지(Lidom.com)는 27일 강정호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그는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강정호는 "경기를 나서지 않은지 오래됐다"며 "이곳(도미니카공화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뛴다고 들었다.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제한선수' 신분으로 윈터리그를 뛴다. 그는 지난해 12월 2일 음주운전 사고를 내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받았다,
대가는 컸다. 강정호는 기간이 만료된 취업 비자를 다시 받아야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었다. 미국대사관은 비자 재발급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올 시즌을 날렸다.
그는 "몸을 만들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며 "타격 연습도 꾸준히 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국내에서 보낸 날도 되돌아봤다.
강정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뛰지 못 한 부분에 대해서는 "소속팀에 정말 미안하다"며 "또한 많은 팬들에게도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얘기했다.
윈터리그는 다음달 10월 21일 개막해 12월까지 진행된다. 강정호는 아길라스 유니폼을 입고 50경기 정도를 치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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