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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움 잃은 맨쉽, '에이스'의 자격 증명할까


최근 3G 2패 ERA 12.27…NC 3위 탈환 위해 부활투 절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이 에이스의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 나선다.

NC는 29일 마산 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팀 간 15차전을 갖는다. NC는 맨쉽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3위 탈환에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NC는 29일 현재 3위 롯데 자이언츠에 0.5게임 차 뒤져있는 4위에 올라있다. 롯데가 2경기, NC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자력으로 3위 탈환은 불가능하다. 우선 3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롯데의 경기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NC 입장에서는 맨쉽의 호투가 절실하다. 맨쉽은 올 시즌 20경기 11승4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NC가 맨쉽에게 180만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하기 어려운 성적이다. 선발 평균이닝이 5.37로 리그 평균(5.35)보다 조금 더 나았을 뿐이고 퀄리티 스타트도 12회로 리그 공동 18위에 그쳤다.

맨쉽은 꾸준함도 보여주지 못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초반 두 달 가까이 이탈했다. 5월10일 마산 넥센전 이후 7월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 재활에만 전념해야 했다. NC는 맨쉽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전반기를 2위로 마쳤지만 결국 후반기 들어 마운드 붕괴와 함께 4위까지 추락했다.

무엇보다 맨쉽의 후반기 부진이 NC에게 뼈아팠다. 맨쉽은 후반기 12경기 4승4패 평균자책점 5.22로 전혀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최근 3경기에서도 2패 평균자책점 12.27로 NC의 상황을 더욱더 어렵게 만들었다. 지난 23일 마산 LG 트윈스전에서는 1이닝 3실점만 기록한 채 강판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3위 탈환은 차치하더라도 맨쉽이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NC의 포스트 시즌 선발진 구성 자체가 어려워진다. 에릭 해커(11승7패 ERA 3,56)를 제외하면 한 경기를 믿고 맡길 선발투수가 없다. 장현식(9승9패 ERA 5.22) 구창모(7승10패 ERA 5.40) 이재학(5승7패 ERA 5.62)으로는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NC는 맨쉽이 시즌 초반 보여줬던 날카로움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 맨쉽은 첫 7경기에서 42.1이닝을 던지며 7승 평균자책점 1.49로 빼어난 구위를 과시했다. 맨쉽만 살아나준다면 NC는 포스트 시즌에서 좋은 승부를 기대해볼 수 있다.

맨쉽이 부활투와 함께 NC의 3위 탈환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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