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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집중력 앞선 NC, 준PO행 '기다려, 롯데'


SK 와이번스 2015년 이어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 번째 눈물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이변은 없었다. KBO리그는 10개팀 체제가 시작된 지난 2015년부터 포스트시즌 제도에 변화를 줬다.

그전까지 '가을야구'에는 4위팀까지 초대 받았으나 와일드카드제 도입으로 5위팀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 SK 와이번스는 KBO리그에서 그 혜택을 처음으로 받은 팀이다.

SK는 지난 2015시즌 정규리그에서 5위를 차자해 그해 처음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다. 그러나 SK는 당시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고개를 숙였다.

연장전에서 나온 끝내기 실책으로 이변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5위 KIA 타이거즈가 4위 LG 트윈스를 맞아 1승을 거두긴 했지만 결국 2차전에서 경기를 내주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한다. 정규시즌 앞선 순위팀이 어드밴티지를 얻고 나선다. SK는 2년 만에 다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라 NC 다이노스를 만났으나 이번에도 그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4위팀 우세가 이어진 것이다.

NC는 5일 안방인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 맞대결에서 10-5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롯데 자이언츠가 기다리고 있는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NC와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NC는 이날 SK를 상대로 화력대결에서 앞섰다. 또한 추가점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NC가 1회말 나성범의 3점포를 포함해 4점을 내 앞서갔지만 SK는 3회초 두 점을 따라 붙었다.

NC 입장에서는 달아나는 점수를 바로 뽑은 것이 이날 승리를 이끈 원동력 중 하나가 됐다. NC는 1회말에 이어 다시 한 번 4점을 내며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NC에게는 행운이 됐지만 SK에게는 불운으로 작용한 부분도 있다.

SK는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3회말 두 점이나 허용했다. 2-5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폭투로 실점했다. 권희동 타석에서 패스트볼까지 나와 2루 주자가 3루까지 갔다. 득점권에 주자가 놓였고 후속타자 손시헌은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NC는 4회말과 5회말 각각 한 점씩을 더 보탰다. 앞선 1, 3회말처럼 대량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착실히 쌓았다. 반면 SK는 정진기가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긴 했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엔 역부족이었고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3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추가점을 더하지 못한 것과 6회초 정진기의 홈런 이후 1사 1루에서 이성우가 병살타를 쳐 추격 흐름이 끊긴 것이 아쉬운 장면이 됐다. SK는 켈리가 일찍 무너졌으나 이후 투수 6명을 교체하는등 실점을 더이상 내주지 않고 반격 기회를 엿보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 허용한 대량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NC 입장에서는 반대로 초반 집중력에서 앞서며 승기를 잡은 것이 준플레이오프 진출 발판이 됐다.

조이뉴스24 창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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