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가 테이블 세터의 활약을 앞세워 '부마더비' 기선제압을 노린다.
NC는 8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NC는 선발투수로 에릭 해커(12승7패 ERA3.42)를,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5승3패 ERA 3.72)을 각각 예고했다. NC는 롯데와 함께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놓고 5판 3선승제의 치열한 혈투를 벌이게 됐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올해 '가을야구'를 시작했다. 지난 5일 마산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정규시즌 5위 SK 와이번스를 10-5로 제압하고 '부산행' 티켓을 따냈다. 이틀간 달콤한 휴식을 취한 NC는 1차전 승리와 함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경기 초반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와 김성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테이블 세터가 차린 '밥상'을 나성범은 놓치지 않았다. 나성범은 SK 선발투수 메릴 켈리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쳐내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순식간에 3-0이 됐다.
박민우와 김성욱이 1회부터 켈리 공략에 나란히 성공하면서 NC의 공격이 쉽게 풀렸다. 1·2번 타자의 출루 후 중심타자가 해결하는 이상적인 형태의 공격이 이뤄졌다. 두 사람은 이 경기에서 4안타 3득점을 합작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역시 롯데 선발 린드블럼 공략이 관건이다. NC 타선은 올 시즌 린드블럼을 상대로 지난 8월10일 마산 경기에서 1경기 7이닝 동안 3안타 3볼넷으로 한 점을 얻는데 그쳤다. 재비어 스크럭스의 9회말 역전 끝내기 2점 홈런으로 3-2로 승리했지만 린드블럼에게 고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NC 타자들은 린드블럼에게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린드블럼은 작년 NC전 5경기에 선발등판해 4패 평균자책점 6.83으로 NC만 만나면 작아졌다. NC 타선은 린드들럼을 상대로 27.2이닝 동안 32안타 7홈런을 쳐내며 21점을 뺏어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1차전 테이블 세터로 나설 것이 유력한 박민우와 김성욱, 이종욱은 린드블럼에게 상당히 강했다. 박민우 12타수 5안타 5타점, 김성욱 13타수 6안타 3홈런 6타점, 이종욱 9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린드블럼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경기 초반 린드블럼을 괴롭히며 누상에 출루한다면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처럼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NC의 '잠실행'은 박민우 김성욱 이종욱 등 테이블 세터진의 활약에 달려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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