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이대호 앞에 나오는 타자들과의 승부가 관건이다. 공격적인 피칭이 해답이 될 수 있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팀 내 투수들에게 적극적인 승부를 주문했다.
김 감독은 8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이대호 타석에는 가급적 주자를 모으지 말아야 한다. 이대호와의 승부 자체보다 앞 타자들의 출루를 봉쇄하는 게 더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지난 2011년 이후 6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왔다. 타율 3할2푼 34홈런 11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끌었다. 특히 NC를 상대로 타율 3할8푼2리(55타수 21안타) 5홈런 14타점을 기록, '공룡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대호의 활약 속에 롯데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9승7패로 우위를 점했다.
김 감독은 "투수들이 너무 안 맞으려고 도망가는 투구를 하다 보면 외려 실투가 더 나온다"며 "공격적으로 파고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NC는 에릭 해커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1차전 승리를 노린다. 해커는 올 시즌 12승7패 평균자책점 3.42로 활약했다. 롯데를 상대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한 바 있다.
김 감독은 "해커가 최대한 오래 마운드에서 던져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최소 5회까지는 버텨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부산=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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