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가 불펜진의 부활과 더불어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NC는 8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2 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NC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NC는 이날 연장 10회까지 롯데와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좀처럼 터지지 않았던 타선이 11회초 공격에서 폭발했다. 모창민의 만루 홈런을 포함해 대거 7점을 뽑아내면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타선의 활약 못지않게 김진성(1이닝 1실점)-이민호(1이닝 무실점)-원종현(1.1이닝 무실점)-임창민(0.2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의 호투 역시 빛났다.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7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해준 뒤 불펜진이 롯데 타선을 압도하면서 1차전 승리에 발판을 놨다.
옥에 티도 물론 있었다. 김진성은 NC가 2-1로 앞선 8회말 2사 후 대타 박헌도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NC가 연장 11회말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는 원인이 됐다.
그러나 김경문 NC 감독은 "김진성의 구위에는 문제가 없다"며 김진성을 감쌌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리플레이를 봤다. 김진성의 실투가 아니라 박헌도가 잘 친 것"이라며 "김진성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박헌도의 타격을 칭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NC 불펜은 박헌도의 홈런 이후 철벽모드를 선보였다. 롯데 타자들은 연장 11회말까지 1루를 밟지 못했다. NC는 불펜진의 호투를 바탕으로 11회초 빅이닝을 만들 수 있었다.
NC는 1차전 승리와 더불어 필승조의 구위 회복이라는 수확까지 함께 얻게 됐다.
조이뉴스24 /부산=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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