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마운드의 활약 속에 전날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롯데는 전날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맞추게 됐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5.1이닝 무실점)를 비롯해 박진형(1이닝 무실점)-조정훈(1.2이닝 무실점)-손승락(1이닝 무실점)이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2회말 공격에서 얻어낸 1점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리를 거뒀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레일리가 좋은 투구를 해줬다. 힘든 고비를 잘 넘긴 것 같다"며 "타선이 안 터지기는 했지만 3차전부터는 나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조 감독과 일문일답.
-오늘 경기를 짧게 평한다면.
선발투수로 나선 레일리가 부상으로 예상보다 빨리 마운드를 내려오기는 했지만 잘 던져줬다. 타선은 터지지 않았지만 시즌 때처럼 필승조가 좋은 피칭을 해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 2차전을 졌다면 정말 힘들어졌을 것이다. 힘든 고비를 잘 넘긴 것 같다.
-부상을 당한 레일리의 상태는.
레일리의 정확한 상태는 아직 진단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부상 상태가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정확한 결과가 나오면 말씀드리겠다.
-이겼지만 타순이 다소 부진했다.
우리도 NC도 모두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에서는 좋은 투수들만 나오니까 빅이닝 만들기가 쉽지 않다. 3차전 타순 구성은 좀 더 고민 필요할 것 같다.
-NC 선발투수 장현식의 투구는 어땠나.
힘으로 밀어붙이는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구위가 상당히 좋았다.
-조정훈의 연투는 처음이었는데.
오늘 지면 3차전에서도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중요한 경기라고 판단해 등판시켰다.
-오늘 강민호의 활약이 좋았다.
필승조가 어제오늘 잘 던지고 있지만 강민호가 좋은 포수라는 걸 새삼 느낀다. 민호가 투수들을 잘 리드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타격에서도 좋은 안타를 기록했다.
3차전 전에 보완할 점은 아무래도 타격 쪽이 아닐까 싶다. 이대호가 계속 편하게 하자고 선수단에 얘기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자신감 있게 하면 좋은 타격 3차전부터 나올 거라고 기대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이뉴스24 부산=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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