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이 눈빛부터 눈물 열연까지, 단단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정소민은 지난 10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극중 지호의 고단한 일상과 오갈 데 없는 외로운 마음을 연기하며 공감 캐릭터를 완성했다.
명문대 출신 드라마 보조작가 윤지호 역을 맡은 정소민은 혼전 임신한 남동생 덕분에 홈리스가 된 고단한 현실과 대박 작가를 꿈꾸는 달콤한 이상 사이에서 힘겨워하는 인물의 내면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한층 더 묵직해진 연기력을 드러냈다.
전작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상큼하면서도 발랄한 '로코퀸'의 매력에 집중했다면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는 청년 세대의 공감을 자아내는 진지한 연기력으로 변화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이날 정소민 연기의 압권은 짠내 나는 현실에 치인 지호의 울분과 절규에 있었다. 지호는 첫 만남에 키스로 실례한 집주인 남세희(이민기 분)의 집에 머물 상황이 안 돼 작업실에서 잠을 청하게 됐고, 3년간 짝사랑했던 조감독이 자신의 태클로 드라마 진행에 잡음이 나자 행패를 부리고 추행까지 했다. 팍팍한 현실에서도 꿋꿋하게 버텼던 자존심마저 무너지면서 참아왔던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 장면에서 정소민은 깊고 섬세한 내면 연기로 캐릭터의 몰입력을 높였다. 러블리한 매력에 현실 공감형 연기력까지 덧입으며 또 하나의 인생작 추가를 예약했다.
또한 엔딩에서 "시간되면 결혼하실래요"라는 세희의 제안에 덜컥 응하는 지호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정소민이 수지 타산 로맨스를 어떻게 표현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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