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위기의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본선으로 견인했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18차전 에콰도르전에서 메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1 역전승을 거뒀다.
7승 7무 4패, 승점 28점이 된 아르헨티나는 3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전까지 6위로 5위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장담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해발 2천800m 고지대에서 아르헨티나가 이기리라는 보장도 없었다.
그러나 스타 메시는 위기에 강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를 만드는데 성공하며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월드컵에서 만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메시 외에도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 니콜라스 오타멘디(맨체스터 시티), 하비에르 마스체라노(FC바르셀로나) 등 유럽 명문팀에서 뛰는 자원들을 총동원했다.
그러나 시작부터 꼬였다. 전반 1분 로마리오 이베라(우니베르시다드 카톨리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수비가 흔들렸다.
순간 메시가 나타나 에이스 놀이를 시작했다. 전반 12분 디 마리아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빠르게 균형 잡기에 성공했고 20분에는 상대 수비의 볼을 차단한 뒤 곧바로 슈팅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17분에는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잡은 뒤 수비수 4명을 따돌리고 왼발 로빙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남은 시간을 버텨 승리를 가져왔다. 모두가 메시에게 안긴 것은 당연했다.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한 브라질은 파울리뉴(FC바르셀로나)의 선제골과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 시티)의 멀티골로 칠레를 3-0으로 이겼다. 브라질은 12승 5무 1패(41점)로 1위를 확정했다. 칠레(26점)는 페루(26점)에 골득실에서 밀려 6위가 되며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페루는 콜롬비아와 홈 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31분 파울로 게레로(플라멩구)의 동점골로 1-1로 비기며 5위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받았다. 오세아니아 예선을 통과한 뉴질랜드와 대륙 PO를 치르게 됐다. 콜롬비아(27점)는 4위로 본선 직행 마지노선을 확보했다.
우루과이는 볼리비아에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의 멀티골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승점 31점으로 2위가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