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NC 다이노스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NC는 지난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갔던 '필승조' 박진형·조정훈 그리고 마무리 손승락 공략에 실패했다. 그러나 안방인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3차전은 달랐다.
NC 타선은 이날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홈런 5방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12-6으로 완승했다. NC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섰다. 남은 준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NC는 1회말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4번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을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쳤고 이어진 찬스에서 권희동이 적시타를 쳐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2회초 바로 반격에 나섰다. NC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고 만루 상황에서 신본기가 NC 선발투수 제프 맨쉽에게 적시타를 쳤고 전준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점수를 내 2-3으로 쫓아왔다.
NC는 3회말 박석민과 교체돼 이날 경기에 투입된 노진혁이 달아나는 2점 홈런을 쳤다. 롯데는 다시 따라붙었다. 5회초 만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이민호에게 앤디 번즈가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대타 최준석이 적시타를 쳐 4-5로 추격했다.
그러나 5회말 NC쪽으로 이날 경기 흐름과 분위기가 기울었다. NC는 5회말 바뀐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나성범이 투런포를 쳤고 이어 계속된 찬스에서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대타 이호준도 적시타를 치는 등 5회말 대거 5점을 내며 10-4까지 달아났다.
6회말에도 타선은 식지 않았다. 모창민이 모창민의 솔로포에 이어 손시헌이 적시타를 쳐 두점을 더 뽑았다. 12-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롯데 추격 의지를 꺾는 추가점이 됐다.
롯데도 경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8회초 손아섭이 NC 6번째 투수 임정호에게 2점 홈런을 쳐 6-1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롯데가 이날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점수 차가 컸다.
오히려 NC 노진혁이 8회말 2사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대포를 가동했다. 롯데 바뀐 투수 김유영을 상대로 솔로포를 쳤다.
NC는 마무리 임창민까지 8번째 투수로 8회초 1사 상황에 조기 투입하며 롯데 추격을 막았다. NC 타선은 이날 홈런 5방을 몰아치며.준플레이오프 최다 팀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노진혁은 이날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소속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나성범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모창민과 권희동도 각각 4타수 2안타를 치며 타선에 힘을 실었다.
송승준은 이날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4구 및 사사구를 기록했다. 그는 각각 18볼넷과 19사사구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날 NC 타선을 상대로 5실점하면서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실점(30점)과 자책점(25점)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호준은 이날 1타점을 올려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타점(14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이범호(KIA 타이거즈)가 갖고 있는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루타(41루타)와 타이를 이뤘다.
4차전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3차전은 매진됐다. 준플레이오프로는 48번째이고 KBO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272번째 기록이다.
조이뉴스24 창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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