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최시원과 강소라가 '변혁의 사랑' 첫 화를 매끄럽게 이끌며 또 한 편의 수작 로맨틱 코미디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극본 주현, 연출 송현욱, 이종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삼화네트웍스)은 독보적인 캐릭터 변혁(최시원 분), 백준(강소라 분), 권제훈(공명 분)을 내세워 강렬한 첫 방송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기내 난동 사건을 일으키고 호텔에 숨어 지내게 된 강수그룹 재벌3세 변혁(최시원 분)은 친구와 바람이 난 전 연인 홍채리(서이안 분)를 발견하고 스파 직원 유니폼을 입고 쫓다가 백준(강소라 분)의 갑질 저격 현장을 목격했다. 홍채리는 다이아 목걸이를 잃어버리고 책임을 백준에게 떠넘기며 도둑으로 몰아갔다. 매니저 역시 사과하라고 요구했지만 백준은 다짜고짜 머리채를 잡는 홍채리에게 똑같이 머리채를 잡아 맞섰다. 갑질에 당당히 맞서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에 감탄한 변혁은 일에 끼어들어 도움을 주려했지만, 백준은 스파 직원 유니폼을 입은 변혁을 같은 처지로 오해했다. 기내난동 사건이 퍼지면서 정체를 숨겨야 했던 변혁은 백준의 도움을 받아 난생 처음 국밥을 먹고 머무를 곳이 필요하자 낙원 오피스텔에 입성했다.
권제훈의 방에 묵게 된 변혁은 백준을 떠올리며 흐뭇해했다. 변혁에게 라면 값과 숙박비까지 챙기려던 백준을 보며 사랑을 확신한 변혁은 "내 운명의 연인을 드디어 만난 것 같다"고 선언하며 엉뚱하고 순수한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두 주인공 변혁과 백준은 전무후무 에너지 넘치는 첫 만남으로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세상 물정을 모르는 변혁이 갑질과 불의를 참지 않는 '슈퍼 알바걸' 백준에게 첫 눈에 반하고, 그 덕분에 위기를 벗어나는 과정들이 유쾌하고 통쾌하게 그려졌다.
변혁은 자신이 온실 속에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던 화초였지만 모처럼 세상에 나와 현실을 맞보게 됐다. 변혁이 "한끼 밥 값으로 우습게 쓰던 돈이었는데 없으니까 되게 비참하더라. 자존심도 상하고 비굴해지고. 난 만 원 한 장도 내 손으로 못 버는 멍청이였다"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그는 "나는 아버지에게 복종하는 대가로 특권을 누리고 있었지만 준이는 복종하지 않는다. 돈 때문에 인격과 자존심은 팔지 않겠다며 다 뒤집어 엎어버리던 모습 완전 스웩 넘쳤다"고 고백했다. 드라마 속 흔하디 흔한 재벌 캐릭터를 신선하게 변주해낸 결과물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권제훈과 백준의 과거 역시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과거 백준은 대학 동기였던 권제훈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었던 것. 변혁과 백준 그리고 권제훈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안방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변혁의 사랑' 1회는 평균 시청률 2.5% (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3.2%를 기록했다.변혁과 백준, 제훈이 낙원 오피스텔 옥상에서 삼자대면 하는 장면은 이날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