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부침이 있던 그는 빅리그 2년 차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는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현수는 입국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향후 일정과 내년 시즌 어느곳에 뛰게 될지는 지금 당장 말하긴 그렇다"고 말을 아꼈다.
김현수는 지난 201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간 계약했다. 볼티모어에서 한정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비교적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기대를 모았으나 김현수는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 출전 기회를 잘 잡지 못했다.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를 거치며 96경기에 츨전해 타율 2할3푼1리(212타수 49안타) 1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다시 FA 자격을 얻었다.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뛸 수도 있고 KBO리그로 복귀할 수 도 있다. 선택지는 많다.
향후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김현수는 이날 "솔직하게 앞으로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꺼내기 그렇다"며 "처음 FA 자격을 얻었을 때(2015시즌 종료 후)도 그렇고 내가 정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전트와 진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고 에이전트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잔류에 대해 "마음은 크다"면서도 "의지대로 안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올 시즌은 솔직히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갖고 있는 의지만으로는 안되더라"며 "그러나 의지에 상관 없이 열심히 야구를 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스플릿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방법도 있다. 그는 "일단 그 상황도 지켜봐야 한다"며 "스플릿 계약을 받아들이는 부분도 에이전트와 얘기해봐야 한다. 팀 사정도 파악해야 하고 계약에 대한 세부적인 부분 등 모든 것을 다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KBO리그에서도 김현수에 대한 영입의사를 밝히는 팀이 나올 수 있다. 그는 "(한국에서 좋은 오퍼가 올 경우) 그것도 당연히 생각해보겠다"며 "지금 바로 KBO리그로 간다고 말은 못하겠다"고 웃었다. 김현수는 "당연히 이 부분도 에이전트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일정에 대해 "거취는 에이전트에 일임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현수는 "국내에서는 휴식과 함께 개인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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