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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희망 품은 황선홍 "끝까지 간다"


수원과 2-2로 비기며 ACL 진출권 확보 난망 "최선을 다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황새'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자신의 선택이 실수였다고 고백했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1~6위) 수원 삼성과의 올해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2-2로 비겼다.

승리했다면 수원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가는, 역전극이 가능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승점 55점으로 여전히 5위, 수원(57점)이 4위다.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울산 현대(59점)는 물론 2위 제주 유나이티드(62점)와도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황 감독은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마지막에 실점해서 결과적으로 아쉽다. 준비대로 최선 다했다. 후반에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3경기가 남았는데 준비를 제대로 해서 ACL 출전권을 얻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1로 앞서자 황 감독은 수비 대신 김한길, 임민혁, 박희성 등 공격 자원을 교체 투입했다. 골을 더 넣겠다는 의지였는데 공교롭게도 추가시간 임민혁이 김은선을 페널티지역 안에서 넘어트려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조나탄이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어 눈앞의 승리가 날아갔다.

"감독의 실수다"며 공격적인 선수 기용에 문제가 있었다고 고백한 황 감독은 "후반에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 미드필드에서 볼을 소유하기 위한 투입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실점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임민혁도 최선을 다했다"고 격려했다.

오는 28일 울산전은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울산이 22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이기지 못하면 승점을 좁힐 기회를 얻는 셈, 황 감독은 "울산전을 승리 못 하면 (ACL 진출권 확보는) 어려워진다. 3, 4위 상관없이 끝까지 가야 한다. 더 할 기회도 없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승리를 약속했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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