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제54회 대종상영화제 남녀주연상은 배우 설경구와 최희서에게 돌아갔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 제54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사회는 배우 신현준과 스테파니 리가 맡았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배우 설경구에게 돌아갔다. 설경구는 "'불한당'이 후보에 많이 올랐는데 수상을 하지 못해 실망했다. 하지만 하나 건졌다"며 트로피를 높이 들어올렸다.
설경구는 "오늘 '불한당' 의상을 입고 왔다. 영화 속에 있는 것 같은 묘한 감정이 들고 임시완이 옆에 있는 것 같다. 많이 보고 싶다"며 감독과 스태프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또 "동지 (송)윤아 씨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설경구는 "아낌없이 모든 걸 주는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도 말했다. 이어 "나이를 먹을수록 꺼낼 카드가 없는데 작품마다 새로운 카드를 꺼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15년마다 대종상영화제 무대에 올랐다. 이전까지 폼을 못 잡아봤다. 3초 동안 폼을 잡겠다"고 말하며 트로피를 다시 한번 높이 들어올렸다.
배우 최희서는 여우조연상에 이어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했다. 최희서는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박열을 봐주신 관객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박열'은 저예산이었다. 하지만 이준익 감독님과 이제훈 배우와 함께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열'에서 연기한 가네코 후미코는 국적과 여성이라는 것을 넘어, 박열과 저항에 맞서 투쟁했다. 짧은 생을 마감했던 그 여성으로부터 많은 걸 배웠다. 가네코 후미코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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