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현대모비스는 26일 고양 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배 KBL 1라운드 오리온과 경기에서 4쿼터 전준범의 맹활약과 후반 막판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분전으로 89-88 역전승을 따냈다.
블레이클리가 18득점 11어시스트 6리바운드 1스틸 1블록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전준범은 4쿼터 3점슛 3방을 포함해 6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20점을 터뜨렸다. 레이션 테리도 25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리온 허일영이 1쿼터부터 맹폭을 퍼부었다. 3점슛 3개를 터뜨리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맥클린도 6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득점도 득점이었지만 바깥으로 빼주는 패스로 허일영의 찬스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현대모비스는 블레이클리의 활약으로 응수했지만 오리온의 빠른 공격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28-22로 오리온이 앞섰다.
외국인선수가 두 명이 된 2쿼터엔 현대모비스가 빠른 템포로 오리온을 허물었다. 레이션 테리와 블레이클리의 호흡이 좋았다. 특히 블레이클리는 득점을 하면서도 어시스트를 5개나 기록하면서 도우미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오리온은 맥클린이 골밑에서 분전하며 9점을 뽑았으나 현대모비스의 빠른 공격이 주효했다. 49-49 동률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엔 오리온 최진수가 빛났다. 전반 7점으로 다소 활약이 미미했던 그였지만 3쿼터 들어 불이 붙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공격력으로 모비스의 수비진을 헤집었다. 속공 기회에서 김진유의 패스를 이어받아 깨끗한 3점슛을 터뜨리면서 흐름을 가져오기도 했다. 허일영과 맥클린도 7점씩을 곁들이면서 모비스에 앞섰다. 75-69로 오리온이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4쿼터에서 치열하게 접전이 펼쳐졌다. 전준범의 3점포가 터지기 시작했다. 사이드와 탑, 위치를 가리지 않고 3점포를 쏘았다. 홀로 3개를 성공시키면서 모비스의 분전을 이끌었다. 오리온은 김진유가 골밑을 과감히 돌파하면서 쏠쏠히 점수를 뽑았지만 문태종이 무리한 공격을 펼치는 등 아쉬운 흐름이 이어졌다.
88-88 상황에서 블레이클리가 공격을 시도해 자유투를 얻어냈다. 남은 시간은 2.2초. 블레이클리가 자유투를 1개 넣은 후 두 번째 공을 일부러 실패했다. 이종현이 흘러나온 공을 잡아냈고 다시 한 번 파울을 유도해냈다. 이종현이 자유투를 모두 실패했고 리바운드를 따낸 맥클린이 던졌지만 림에 닿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한편 안양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 SK가 안양 KGC를 상대로 85-81로 승리했다. 애런 헤인즈가 24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SK는 팀 창단 첫 개막 5연승이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26일 경기 결과
▲고양 오리온 88(28-22 21-27 26-29 13-20)89 울산 현대모비스▲안양 KGC 81(27-26 23-17 14-20 17-22)85 서울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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